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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결과, 경고그림에 영향 미칠까 작성일: 18-06-05  
글제목: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결과, 경고그림에 영향 미칠까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결과, 경고그림에 영향 미칠까

 

경고그림 개정안 행정예고 종료…검토 후 23일 고시
"일반담배 변동 가능성 상대적으로 낮아…전자담배는 종합적 검토할 것"

 

새롭게 교체될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에 흡연 경고그림 부착을 앞두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이번 주 발표될 전자담배 유해성 시험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반 담배보다 몸에 덜 해롭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경고그림의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국담배협회 등은 경고그림 부착을 유해성 시험 결과가 나온 뒤 결정하라고 불만을 제기해 왔다.

복지부는 '담뱃갑 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 개정안 행정예고 기간이 끝남에 따라 수렴한 의견 등을 검토하고 오는 23일 최종 결정된 경고그림·문구를 고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일반 궐련담배는 유해성이 극명해 검토 기간을 거치더라도 원안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작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오는 7일 발표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아이코스(iQOS) 등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검사 결과를 앞두고 전자담배 경고그림에는 다소 신중한 모습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이 일반 궐련 담배와 같은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문구도 다르다"면서도 "식약처 유해성 검사를 지켜보고 수렴한 의견 등을 검토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이 일반 담배와 비슷하다는 국내외 연구결과는 있지만 정부 차원의 유해성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식약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타르 유해성분 9가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한국담배협회와 흡연자 단체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흑백 주사기 그림' 대신 암 발병 관련 사진을 넣기로 한 경고그림위원회의 발표를 놓고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 경고그림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반발한 바 있다.

행정예고 기간 제기된 의견 중에도 한국담배협회의 주장과 비슷한 내용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의 검사 결과 유해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을 경우 관련 고시 개정안을 수정해야할 상황이 올수도 있다. 설사 계획대로 경고그림을 부착한다해도 관련 단체의 반발이 거세지는 등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정예고 기간 중 '식약처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성급한 게 아니냐', '너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등 의견도 나왔다"며 "다른 일반 담배는 특별히 이슈가 많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23일 최종 고시될 경고그림과 문구는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23일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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